아이들 다툴 때 "잠깐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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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둘 이상이라면 그 사이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자칫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면 아이들의 관계는 좋아질 수 없기 때문인데요. 그럴 때, 이번에 이야기할 '잠깐만' 팁을 꼭 기억해 보세요.
둘이 다투는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바로 "잠깐만"입니다. 서로 다투고 있을 때,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잠깐만, 잠깐만"이라고 말하며 일단 상황을 멈추게 하는 거지요.
그런 다음에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겁니다. 첫째에게는 우선 "무슨 일이야, 어떻게 된 일이야"라고 묻고 대답하지 않으면 "혼자 놀고 싶은데 동생이 만지면 놀이가 깨져서 화가 날 것 같구나. 맞아?"라고 말이죠. 그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맞다고 할 겁니다. 다음엔 동생 차례입니다. "언니(*상황에 따라 다른 호칭)가 하는 걸 보니까 같이 하고 싶어서 만진 것 같은데, 맞아?"하면 동생도 그렇다고 하겠지요.
그렇게 물어보는 걸로 끝입니다. 엄마는 "그럼 어떻게 하지?"하고 큰아이의 도움을 기다리는 거예요. 엄마가 마음을 충분히 읽어줬기 때문에 두 아이 모두 그 순간 화를 가라앉힐 거예요. 올라갔던 감정이 내려가면 생각하는 영역이 생깁니다. 그러면 큰아이가 동생에게 장난감을 하나 준다든가 여기 앉으라고 먼저 얘기해 줄 수도 있습니다.
엄마는 그때 동생에게 물어봅니다. "○○야 기분이 어때?", "어떤 게 좋아"하고 말이에요. 그럼 동생은 "언니가 좋아"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하나를 줘도 열 개를 얻을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거지요.
출처: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