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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틱장애, 동반 질환인 ADHD와 강박증도 고려한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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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47회 작성일 21-07-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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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적기 치료와 꾸준한 관심만이 질병의 만성화 막는다"]

# 대구에서 울산으로 전학을 온 A(14) 양. 이후 이전에 없던 통제되지 않는 눈 깜빡임이 심해져 안과에 내원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내거나, 조절이 안 되는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틱장애(Tic)’를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틱장애 증상이란 본인도 모르게 특정 근육이 반복해 움직이거나 ‘아아’ ‘음음’ 같은 소리를 내는 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특정 소리를 내는 음성틱장애와 눈 깜박임, 고개 젖히기, 얼굴 찡그림 등 근육 움직임을 보이는 운동틱장애 증상으로 나뉜다. 

특징적인 것은 그만할 수 있음에도 반복하는 습관이 아니라, 본인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불수의적인 운동질환이라는 것이다.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장지욱 원장은 “틱장애 증상은 아동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또래 친구와의 관계 형성이나 학교 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게 하기에, 개인별 명확한 원인과 치료 및 예방법을 숙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증상을 인지하고 설명하지 못하는 어린이일수록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틱장애 증상은 아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 불수의적인 운동 질환이므로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고 답답해하거나 화낼 일이 아니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질환이다. 

◇ 틱장애 증상,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그냥 두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도

어린이 틱장애는 틱 증상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틱장애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ADHD, 강박증,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치료방법 선택시 이를 고려해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틱장애는 전체 어린이 10명 중 1∼2명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주로 6~11세 전후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4∼5세 이전에 나타나기도 하는 유아틱장애도 있다. 반복적이고 불수의적으로 이상 근육운동을 보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로, 대개 전체 아동의 1∼13%에서 나타날 정도로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에 발병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면 뚜렛 증후군이나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틱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유전적 원인이 있다는 정도로 추정될 뿐이다. 정보가 오감을 통해 전두엽으로 들어와 뇌에 전달될 때 기저핵에서 수용하게 되는데, 이때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문제가 개입한다.

기저핵에서는 균형 잡힌 동작을 하도록 좌우 뇌의 균형 등에 관여하고 이후로는 시상에 정보가 흘러간다. 이때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해 운동 피질이 과하게 흥분되지 않게 조절하는 과정이 발생한다.

즉, 틱은 이런 전두엽, 뇌하수체 시상하부, 기저핵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민감성의 조절문제와 뇌 기능 상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만들어 내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어린이 틱장애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정서적,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 학업 스트레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은 틱장애를 악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틱장애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틱장애는 ADHD나 강박증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역시 초등 시절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주의집중력이 부족하고, 과다활동을 하며, 부산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초등 ADHD 아동들은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다. 몸을 비비꼰다거나 산만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곳으로 시선이 옮겨가고, 시험을 보더라도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고 문제를 풀다 틀리는 것을 포함해 한곳에 오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ADHD증상을 가진 청소년들은 팔과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는 등 활동량이 많으며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는 경향, 말이나 행동이 많다. 규율을 이해하고, 욕구를 자제하는 것에 적응을 못하기도 한다. 

더불어 소아, 어린이 시기를 지나 청소년까지 ADHD가 심해지면서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짜증이 늘며, 기분 변동이 심해 마치 조울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성인ADHD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의심될 때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검사도구(ASRS)나 ADHD 진단 기준에 따른 ADHD 테스트 등을 통해 진단을 권한다.

ADHD 증상이 있는 사람의 30~40% 정도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될 만큼 빈도가 높은데, 따라서 이 경우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 자존감 높이고 성취 경험 쌓아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 밟게 해야 

또한 불안장애에 속하는 강박증은 민감성이 상승한 상황과 외부에서 지속적인 자극원이 존재해 두뇌 기능의 불균형이 초래된 증상으로, 틱장애와 ADHD는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면 강박증은 하고 싶지 않은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사라지지 않아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자기 나름으로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질환이다. 

강박증은 이처럼 강박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틱장애와 달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틱장애가 많이 발생한다.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은 “어린이 틱장애를 치료하다 보면, 느슨한 학습태도로 인해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또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예의바른 아이로 훈육하고자 하는 마음에 과도한 제재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틱장애 증상이나 ADHD가 있는 아이를 나무라고 윽박지르는 순간, 아이들은 불안감이 심해지고, 실제 야단맞는 내용은 정작 기억을 못 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같은 상황이 반복됐을 때 야단맞는 일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진다. 또, 틱장애에 있어서 지나친 자극은 좌우 뇌의 불균형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틱장애 증상을 심하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부모님은 물론 주변 친구들, 교사까지 일상에서 만나고 교류하는 사람들의 틱장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격려해가면서 목표로 하는 행동을 정하고 한가지씩 해내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성취감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여서 정상적인 사회화과정을 밟게 하고, 성인틱장애, 성인ADHD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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