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
공격적인 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Q
속상하고 화가 나면 언어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때리거나 던지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요. 공격적인 아이의 훈육 방법이 궁금해요.
A
유아들은 언어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자신의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보통 공격적인
행동, 분노 표현은 24개월 무렵 절정에 이르다가 언어와 상황 대처 능력이 발달하면서 서서히 줄어
듭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마다 단호하고 일관된 한계를 정하시고 분명하게 이야기해주어 외부
통제 경험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지킬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알려주시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과정
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감정과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내적 통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
은 부모님의 일관된 양육태도 입니다.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할 때 부모님이 더욱 흥분하시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차분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제재해야 합니다. 그리고 훈육보다 중요한 것
은 아이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때 왜 그럴까?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가 보이는 행동의 원인에 대해
서 살펴보고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속상할 때, 짜증날 때, 불편할
때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성인처럼 적절하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슬플 때도, 속상할 때
도 똑같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사람을 밀치고, 때리는 행동을 보이죠. 사람들은 모두 다양
한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지요. 그렇다면 아이의 공격
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감정의 표현을 무조건 훈육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 보다는 아이가
느끼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우리 ○○이가 놀이를 더 할 수 없어서 속상했구나. 친구의 장난감이 가
지고 싶었구나. 할머니와 놀지 못해서 슬펐구나."라고 먼저 읽어주고, 공감하고, 경청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는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분노, 화(던지기, 때리기, 소리 지르기
등)'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은 부모
님의 건강한 양육에서 시작되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야 타인의 감정도 점차 이해할 수 있습
니다.
Tip
규칙이 있는 신체놀이
차분하고 정적인 놀이보다는 마음껏 발산하는 놀이를 해주세요. 스트레스와 화는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소모되기 때문에 억지로 억누르면 공격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마음껏 발산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놀이에서도 규칙을 지키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규칙을 잘 지켰다면 "규
칙을 잘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라고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너는 할 수 있어! 아빠, 엄마는 너를 믿을
게." 라고 응원해 주세요.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사 박진희 답변입니다.
출처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인성UP, 행복UP 양육상담사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