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아빠만 좋아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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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7개월 아기가 아빠만 너무 좋아해요. 제가 안으면 발버둥 치면서 울고요.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걸까요? 이대로 아이랑 멀어져 버릴까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랑 어떻게 하면 잘 놀아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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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어머님께서 자녀에게 어떠한 양육 방법과 자녀에게 어떻게 상호작용 하시는
지 양육 태도를 먼저 점검해 보세요. 주 양육자인 엄마가 아이에게 "안 돼"라
는 말을지속하게 되면서 강압적인 육아를 해 왔거나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엄마를 경계하고 무서워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거나 다른 사람을 더 따르기도 한대요. 아이가 엄
마보다 아빠를 더 따르는 게 자연스러울 때가 있대요. 첫돌 전후에 운동 발달
이 크게 이루어지면서 몸을 이용한 놀이를 좋아하는 시기일 때 아빠는 이런
놀이를 잘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는 아빠와 노는 것이 훨씬
즐겁지요. 애착 관계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이가 힘이 없고 몸이 안 좋을 때, 즉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에게 가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힘들
때 엄마를 찾으면 애착 관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아빠나 다른
사람에게 가는 건 문제가 안 됩니다. 잘 지켜보면 아이는 실컷 놀았다는 생각
이 들거나 뭔가 필요한 것이 생기면 다시 엄마를 찾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아이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 할때는 부모가 따뜻하게 달래 주어야
해요. 또 위험하지 않다면 자녀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세요. 아이는 생후
2년간의 애착 형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사회성을 기르게 되며 이 시
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 과제랍니다. 놀이는 즐거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어른들의 머릿속에 있는 '놀이'는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고, '학습'은 재미 없지
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지요. 이렇게 대부분은 놀이와 학습
을 따로보고 어떻게 해서든 학습을 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는 놀이가 곧 학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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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놀이 세 단계
① 평행놀이 단계
세 돌까지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다른 아이를 쿡쿡 찌르거나 껴안고,
상대방의 장난감을 쳐다보는 등의 탐색을 합니다. 그러다가 관심을 돌려 엄마
와 놀려고 하거나 혼자 놀이에 빠지기도 하지요. 이는 발달상 자연스러운 모습
으로 이때 사회성이 없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② 연합놀이 단계
세 돌이 지난 아이들은 조금씩 친구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놀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른이 생각하는 대로 적극적인 상호 작용을 하며 노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놀이를 하는 것을 즐깁니다. 예를 들어 놀이방에서 놀 때
한 아이가 기차놀이를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도 장난감 기차를 들고 놀기 시작
합니다. 이를 연합 놀이단계라고 하지요.
③ 협동놀이 단계  
네 돌이 지나면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노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와 놀기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이때의 놀이는 활발한
상호 작용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규칙을 즐기면서 놀고 다른 아이의 기분을
헤아려 자신의 것도 양보할 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상호 작용을 통해
아이들의 사회성은 비약적으로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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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일상생활 속 애착 증진 놀이
☆ 로션놀이
세수를 하거나 목욕을 하고 난 뒤 아이의 손이나 몸에 로션을 바르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스킨쉽을 한다
☆ ○○는 어디 있나?
신체 명칭을 이용하여 "코는 어디있나?  ~여기",  "눈은 어디있나?  ~여기"
☆ 컵쌓고 쓰러트리기
단단한 테이크아웃컵 같은 큰컵을 쌓고 쓰러트리기를 반복하여 놀기
☆ 전단지 가지고 놀기
전단지나 신문지를 활용한 격파 및 찢기놀이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부모상담사 강미희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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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인성UP, 행복UP 양육상담사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