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수면교육
Q
저는 12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부부가 맞벌이로 애를 키우다가 애 아빠가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하며 올해부터 육아휴직을 내고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요새 수면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저희 아기는 수면교육이라는 것을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눕혀서 재우려고 하다가 아기가 너무 울어
초반에는 안아서 재우다가 쪽쪽이를 물고 부터는 그냥 잠들었습니다.
돌 지나고 쪽쪽이는 끊었고 그 이후에는 다시 아기띠로 안아서 재우고 있습니다.
낮잠이나 밤잠이나 잠들어서 내려놓으면 깨고,
안아주면 자다가 또 내려놓으면 깨고를 반복하네요.
수면교육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A
부모들은 늘 걱정이 많아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평생 걱정이더라고요.
아기들에게 수면 교육이라는 것의 개념이 나온 것도 많이 되진 않았답니다.
예전에는 그냥 아기 졸릴 때 자게 했었지요. 그때 아기들이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이를 기르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것이랍니다.
12개월 동안 아기를 엄마가 돌보아주었는데 1월부터 아빠가 돌본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세상이 바뀐 것 같을 것 이에요. 아빠인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가가 세상에 와서 살아가기위한 모든 메시지를 이해해주던 사람이 바뀐 것이지요.
"다시 신생아로 돌아간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하신 것이 답이네요.
아기 입장에서는 다시 신생아로 돌아가서 세상과의 관계 맺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변화하는 관계 맺기를 통해 아이는 성장하는 것이고요
아기의 상황이 바뀌었을 경우에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지 않는답니다.
새로움에 적응한 후 시작해야 부작용없이 진행할 수 있어요.
평생 부모 하실 텐데 아기가 아빠에게 적응하기를 기다려주는 몇 주, 몇 개월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랍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기의 버릇을 들이는데 부모의 급하고 불안한 마음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다시 아기띠를 매고 재우고 계시다면 당분간은 누워서 스스로 잠들게 하는 것을 연기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이미 안겨서 잠이 들고 싶은 아기가 부모를 이긴 것 같네요.
대신 아기 띠를 매거나 안고 잠들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점점 줄여보세요.
어제보다 초 일찍 내려놓기 그 다음 단계는 10, 20초~~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이~~'를 꼭 기억해 주세요! 아기 행동은 서서히 변화한답니다.
오히려 버릇을 들인다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부모가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아기에게는 더 좋지 않아요. 조금 편안한 마음을 갖고 수면교육을 하신다면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돌 지나서 쪽쪽이를 끊을 정도라면 까다로운 아기는 아닌 것 같거든요.
모든 부모들의 걱정이 한가지의 정답에 있지는 않는답니다.
모두에게 맞는 해답이 있을 뿐이지요.
-
Tip
수면교육(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 충분히 먹이기
· 잠자리 정리하기 (잠옷으로 갈아 입히기)
· 이야기를 나누며 ("~○○이가 졸립구나.") (엄마가 토닥토닥 이며 아이 상태 확인하기)
· 노래 불러주기 (자장가 불러주기)
· 책을 읽어주고 난 후, 잘 자라고 말하고 뽀뽀를 해주고 난 후에 불을 끄고 재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매일매일 반복 하다보면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는 수면의식을 하면
자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육자의 여유있는 마음과 편안한 목소리입니다.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정혜원 답변입니다.
출처 : 경기도북부육아종합지원센터 인성UP, 행복UP 양육상담사례집